‘노출 논란’ 日 에로 여배우,도의원 출마… 제2의 치치올리나 되나

‘노출 논란’ 日 에로 여배우,도의원 출마… 제2의 치치올리나 되나

기사승인 2009-07-07 15:35:01


[쿠키 지구촌] ‘가장 에로틱한 도의원 후보.’

화보 DVD를 제작하면서 외설 논란을 일으켰던 일본의 한 여배우가 도의회 의원 선거에 당당히 출마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여배우 고토 마이(36·사진)가 도쿄도 신주쿠구 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고토 마이는 그동안 DVD나 사진집 등을 통해 육감적인 매력을 물씬 풍기며 남성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아 온 일본의 섹시 여배우로 NHK, 아사히 등 지상파 방송사의 예능·토크 프로그램 등에서도 활약해 왔다. 지난해 가을 출시된 자신의 화보 DVD가 ‘성기 노출’ 논란에 휩싸이며 지난 4월 경찰에 체포돼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다.

그녀는 이미 신주쿠의 대표적 번화가인 카부키초에 선거 사무실을 차리고 적극적으로 유세에 나서고 있다. 또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신주쿠역 옆에 탁아소를 짓는 등 이 지역에서 일하는 여성의 육아 지원에 힘쓰겠다” “카부키초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자매도시 제휴를 추진해 카부키초를 세계적인 번화가로 발전시키겠다”는 등 당찬 공약을 내세웠다.

현재 신주쿠에는 고토 마이와 자민련 소속 현 의원을 비롯해 총 8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상태. 고토 마이는 ‘순수 무소속’을 내세우며 기호 1번에 자리하고 있다. 그녀는 당선된다면 배우 활동을 중단하고 정치 활동에만 전념할 생각이다.

일본 언론은 그녀가 당선된다면 “1987년 의회 선거에서 당선, 포르노 배우에서 정계 인사로 변신해 세상을 놀래킨 이탈리아의 치치올리나(57)에 필적하는 엄청난 화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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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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