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이적설에 휘말려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주장인 존 테리(29)가 자신의 미래와 관련해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의 담판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국의 대중지 ‘더선’이 8일(한국시간) 이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스타 플레이어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지난주 테리를 데려오는 조건으로 첼시에 거액을 제시했다. 테리에게는 주급 30만파운드를 줄 수 있다는 제안도 했다.
테리는 이런 상황에서 첼시 구단의 누구도 자신의 장래에 대해 말해주지 않고 있는 현실에 화가 난 상태라고 ‘더선’은 전했다. 테리로서는 자신이 왜 불확실성 속에 있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첼시 구단의 한 관계자는 “테리가 배신당했다고 느끼고 있고, 심지어는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로 취급당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팀의 주장이자 핵심 선수 중의 한 명임에도 첼시의 경영진 누구도 테리의 거취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테리는 구단이 진정으로 자신을 붙들고 싶어하는지 아니면 이번 기회에 돈을 원하는 것인지를 알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첼시의 피터 케년 사장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최근 이구동성으로 테리를 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럼에도 테리의 최종 거취는 여전히 미정 상태로 남아 있다는 게 ‘더선’의 진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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