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 송파경찰서는 9일 마사지 업소를 통해 알게 된 남성 손님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금품을 턴 혐의(강도 등)로 조모(44·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10시쯤 서울 반포동 앞에서 마사지 업소를 통해 알고 지낸던 손님 지모(35)씨에게 수면제를 탄 칡즙을 마시게 한 뒤 지씨의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꺼내 명품 400만원 어치를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피해자 지씨에게 "강릉에 함께 놀러가자"고 유혹한 뒤 지씨가 수면제에 취해 운전을 하다 올림픽대로 천호대교 근처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의식을 잃자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조씨는 지난 5월부터 마사지 업소에서 만난 남성들을 유혹한 뒤, 약국에서 산 수면제를 가루로 빻아 음료수에 섞는 방법으로 지씨 등 4명에게서 신용카드를 훔쳐 2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경찰에서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된 뒤 경찰 추적을 피하려 마사지 업소에 취업했다”며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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