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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우리나라와 미국의 주요 사이트 수십 곳을 마비시킨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인해 온라인에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디도스는 지난 7일부터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디도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찾는 질문과 답변이 폭주했고, 좀비PC에 대한 게시물도 쏟아졌다. 인터넷 주식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사이버보안 관련주를 사자는 반응들이 오갔다.

디도스와 명칭이 비슷한 LG전자의 냉장고 ‘디오스’ 홈페이지는 잠시 접속이 느려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디도스와 발음이 비슷한 것으로 인해 잘못된 검색어가 입력됐기 때문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디도스 공격에 대한 재미 있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국가기관과 포털사이트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지만,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는 거의 피해가 없던 것으로 인해 ‘국내 네티즌 공격설’, ‘취업을 노린 백수 해커설’ 등이 등장했다.

한편, 정부는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디도스 대책을 논의했다. 인터넷 대중화 이후 최악의 사이버테러가 될 것이라는 분석 속에 3차 공격까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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