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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유명방송작가, 기업 대표 등 사회상류층이 거액을 해외로 빼돌려 도박을 일삼다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10일 2006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정상적인 국외 송금절차를 거치지 않고 외국으로 돈을 가져간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환치기 사범 15명을 적발해 유명 방송작가 A씨, 중소기업 대표 B씨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8명을 벌금 200만∼2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히트 드라마를 많이 만들어 스타 방송작가로 통하는 A씨는 2006년 12월부터 2007년 4월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환치기로 도박자금을 송금받아 8000만원을 도박판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또 2007년 1∼11월 중국 마카오 소재 모 호텔 카지노에서 환치기 업자를 통해
1억원을 송금받아 도박했다는 것이다.

일부는 현지 호객꾼이나 도박 알선 브로커인 ‘롤링업자’한테서 돈을 빌려 도박을 한 뒤 빚을 갚으려고 불법으로 송금받았으며 물품 수입대금을 지급하려고 환치기를 활용한 자영업자도 있었다고 검찰이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경택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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