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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대전지역 최대 치안 숙원사업인 유성경찰서 신설이 파란불이 켜졌다. 경찰청이 행정안전부에 2014년 유성서 신설 계획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13일 행안부와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유성지역의 늘어나는 치안 수요에 따라 2014년에 유성경찰서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경찰청으로부터 행안부에 접수됐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치안수요를 봤을 때 유성서가 필요하다고 분석에 따라 신설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유성경찰서 신설은 그동안 정부와 경찰청 내에서 신규 경찰서 설치 우선 순위에서 밀리며 논의가 지지부진했다. 실제 지난 3월초 발표된 민생치안 역량 강화대책에 따르면 2009년 경기 동두천·의왕·하남서가 설치됐고, 2010년 7월에는 경기 용인서부·안양만안·부천오정 경찰서가 설치된다.

같은해 12월 부산기장서, 2011년에는 청주남부서, 2013년 대구강북서를 잇따라 설치한다는 계획이 잡혀 있었지만, 유성서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경찰청이 행안부에 공식 의견을 전달함으로써 유성서 신설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7월 말까지 치안수요 및 경찰 인력 운용 계획 등을 검토 유성서 신설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유성서 신설에 대해 행안부의 공식 의견이 나온 것이 없다”며 “여러가지 부문을 검토 중이며 이달 말쯤이 돼야 공식 결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이 밝힌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 자료에 따르면 유성구를 담당하는 둔산서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는 982명으로 전국 경찰관서 가운데 3번째로 많아 대전지역에서는 유성서를 신설해 달라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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