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조작 중고자동차를 매매업자 40여명에 대해선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2006년 7∼2007년 12월 말까지 영남지역 중고차 매매상에 ‘주행거리 계기판을 수리교체해 준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대당 6만∼15만 원씩 받고 차량 223대의 주행거리를 줄여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송씨는 각 차량의 계기판 뒷면 기판에 부착된 주행거리 기록 칩을 떼고 속칭 ‘로터리’로 불리는 주행거리 변경장비로 계기판을 조작하고 다시 칩을 끼워넣어 새 정보를 기록하는 방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정기점검을 받았을 때 차량등록증에 기록된 주행거리와 차량 연식에 따른 지금까지의 추정 주행거리를 비교하면 조작 여부를 대략이나마 가려낼 수 있다”며 “연 2만㎞ 정도를 주행한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주행거리 조작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업자 182명도 조사가 끝나는 대로 입건할 방침이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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