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인공호흡기 착용… 현재는 안정

김대중 전 대통령 인공호흡기 착용… 현재는 안정

기사승인 2009-07-16 17:18:03
[쿠키 사회] 폐렴 치료를 받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6일부터 인공 호흡기로 숨을 쉬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김 전 대통령이 호흡 부전증(호흡 곤란에 따른 혈액 내 산소 부족 증상)으로 한때 병세가 나빴지만 호흡기 부착 후 안정을 찾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김 전 대통령에게 안정제를 투약했고, 호스를 통해 코로 유동식을 공급하고 있다.

박창일 연세대 의료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전 대통령이 15일 밤부터 호흡이 가빠지다 16일 오전 2시 혈액 내 산소포화도(혈액 중 산소 비율)가 86%까지 떨어지는 등 호흡 부전 현상이 발생했다”며 “오전 3시부터 호흡기를 부착한 뒤 혈압·체온·맥박 등 바이탈 수치가 정상 범위 안에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김 전 대통령은 현재 의식이 있으며 위험한 상태는 아니지만 호흡기는 상태가 나아져야 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을 방문한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위독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여러 가지 심적 피로가 있어서 건강이 안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후 건강이 악화돼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정밀 검진을 받았다. 15일 폐렴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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