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전 세계인의 ‘문워크’ 춤을 볼 수 있는 웹사이트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곳에선 전 세계인들의 개성 넘치는 문워크가 멈출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화제의 사이트는 벨기에의 ‘브뤼셀 스튜디오’라는 곳에서 만든 ‘이터널 문워크(eternalmoonwalk.com)’다. 마이클 잭슨이 사망(지난달 25일·현지시간)한 지 5일이 지난 6월30일 만들어진 이 사이트는 무한한 문워크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전 세계 네티즌들이 저마다 촬영해 올린 문워크 동영상이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 사람이 화면의 오른쪽에서 문워크를 시작해 왼쪽 끝에 다다르면서 사라지면 곧바로 다음 사람의 문워크가 이어지는 형식이다. 이 행진은 마이클 잭슨의 생전 문워크 영상이 첫 테이프를 끊으며 시작돼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마이클 잭슨 이후로는 평범한 아저씨와 아줌마, 젊은 남녀, 어린 아이, 노인 등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 세계인들의 문워크가 등장한다. 심지어 애니매이션으로 제작된 문워크나 애완견이 뒤로 걷는 장면도 나온다. 장소도 사무실, 교실, 집앞 등으로 다양하다. 자신만의 춤을 가미해 문워크를 선보이거나 빗자루를 들고 청소하는 자세로 문워크를 추는 사람 등 전 세계인의 개성이 듬뿍 담긴 문워크를 맘껏 감상할 수 있다.
또 이 사이트는 로그인 등의 과정 없이 전 세계에서 누구나 곧바로 동영상 파일을 업로드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새로운 문워크가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화면이 이어질 때마다 문워크로 이동되는 합산 거리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도무지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사이트의 문워크 행진은 전 세계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이어져 현재 보름이 지난만큼 수십k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도대체 언제까지 그리고 얼마나 긴 거리의 문워크가 이뤄질지도 관심거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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