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故 이청준 1주기 추모 행사 줄이어

소설가 故 이청준 1주기 추모 행사 줄이어

기사승인 2009-07-19 17:11:00
[쿠키 문화] 오는 31일로 세상을 떠난 지 꼭 1년이 되는 소설가 이청준(1939∼2008)을 추모하는 행사들이 잇따라 열린다.

이청준추모사업회(준비위원장 김병익 문학평론가)는 28일 오후 5시 서울 동숭동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1주기 추모식을 연다. 추모식에서는 문학평론가 김치수씨와 영화감독 임권택씨가 추모사를 하고, 시인 정현종씨가 추모시를 낭송한다. 또 고인의 생전 모습과 지인들의 인터뷰 등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며 소리꾼 장사익씨의 추모공연도 펼쳐진다.

아울러 고인이 세상을 뜬 후 김윤식 김병익 박완서 한승원 문순태 신경숙씨 등 문인들이 발표한 추모 글들을 묶은 추모집이 발간된다. 기일인 31일에는 고향인 전남 장흥군 진목면에 있는 고인의 묘소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다.

고인의 문학 세계를 집대성하는 전집 발간도 추진된다. 문학과지성사는 총 30여권 분량의 전집을 내년 2주기 무렵부터 4∼5권씩 순차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장흥군에서는 작가의 생가 주변에 이청준문학관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고인은 65년 단편 ‘퇴원’이 사상계에 당선돼 등단한 이후 산업사회에서 벌어지는 인간 소외, 지식인의 존재 해명, 전통적인 정서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한 한국 문단의 거목이었다.

대표작으로는 ‘병신과 머저리’ ‘매잡이’ ‘이어도’ ‘당신들의 천국’ ‘축제’ 등이 있으며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인촌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기자
rdchul@kmib.co.kr
라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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