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수송차량 돈가방 절도 외국인 해외로…경찰 수사 허점 ‘도마 위’

현금수송차량 돈가방 절도 외국인 해외로…경찰 수사 허점 ‘도마 위’

기사승인 2009-07-21 17:30:00
[쿠키 사회]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에서 3000만원을 들고 달아난 외국인 2명이 해외로 달아난 것으로 밝혀져 경찰 수사의 허점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20일 오후 3시20분쯤 충북 청원군 현도면 죽암휴게소 현금지급기 앞에서 현금수송차량 보안요원이 돈가방을 내려놓고 기기를 살피는 사이 로드리게스(51)씨 등 페루인 2명이 돈가방을 들고 미리 준비해 둔 소나타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승용차 차적 조회 등을 통해 2시간40분만에 용의자들의 신원을 확인했으나 이들은 오후 7시30분 태국 방콕행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다.

용의자들이 현지에 불법체류하던 외국인이 아니라 관광비자로 지난 10일 입국한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해외도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데도 경찰은 오후 8시쯤 출국금지 지휘를 검찰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후 오후 6시10분 구두로 상부에 보고하고 6시20분 정식으로 출국금지 요청을 했으나 법무부 등 출금 요청 절차를 거치면서 출입국관리사무소에는 오후 9시쯤 통보됐다”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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