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온·MSN ‘메신저 피싱’과 전쟁 선포

네이트온·MSN ‘메신저 피싱’과 전쟁 선포

기사승인 2009-07-21 14:21:00
[쿠키 IT] 네이트온과 MSN이 메신저 피싱 범죄 근절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네이트온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와 MSN을 운영하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 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고객 캠페인과 기술적 대응 등에 공동으로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와의 공조 협력도 확대해 범죄인 검거와 금전적 피해 예방을 위한 신속한 대응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그동안 양사는 패스워드 암호화,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 대화 중 피싱방지 문구 삽입, 보안패치 업그레이드 등 지속적인 피싱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지만 범죄가 근절되지 않았다.

우선 양사는 ‘메신저 피싱 방지 10계명’을 공동 구성해 적극적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고객의 주의 촉구 메시지를 담은 10계명은 홍보 배너와 공지사항 등을 통해 포털 ‘네이트’와 포털 ‘MSN’에 게재되며, 네이트온과 윈도우라이브 메신저 팝업 공지를 통해서도 노출된다.

기술적 피싱 차단을 위해서도 공조하기로 했다. 피싱 범죄에 사용돼 차단된 IP, 신고된 IP와 차단 사유, 신규 피싱 패턴 등을 공유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신규 보안 조치 공유를 통해 양측의 보안 기술을 공동 발전시켜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경찰과의 공조 하에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된 은행 계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해당 계좌에 대한 조치가 신속히 일어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양사는 공동 개발한 업그레이드된 보안 조치들을 타 메신저 업체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제안해 업계 공동의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인터넷 범죄 등과 관련해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의 조시행 상무는 “메신저 피싱은 과거 지속적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를 도용한 2차적 범죄이거나, 개인 PC 해킹에 의한 범죄여서 더욱 근절이 쉽지 않다”며 “업체의 보안 노력과 더불어 개인 이용자의 생활 속 보안 실천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메신저 피싱방지 10계명



1. 메신저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변경한다.



2. 사용하지 않는 메신저 계정이나 버디 리스트는 삭제한다.

3. 단기적인 목적으로 가입한 사이트는 사용후 탈퇴한다.

4. 각 웹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가급적 다르게 설정, 관리한다.

5. 메신저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보안 기능을 최대로 설정, 이용한다.

6. 보안백신을 설치,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다.

7. 메신저 피싱이 의심될 경우 즉각 버디들에게 알리고 송금중지를 요청하며, 경찰, 은행에 신고 조치한다.

8. 메신저를 통한 금전 요청 시 전화로 본인여부를 확인하고 타인 명의 통장으로 송금하지 않는다.

9. 사용하는 인터넷 브라우저는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보안기능을 습득, 적극 활용한다.

10. 공용PC 이용시 보안검사를 실시하며 이용후 반드시 로그아웃 버튼을 누르고 창을 닫는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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