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북아 오일 허브 사업지 사실상 확정

울산, 동북아 오일 허브 사업지 사실상 확정

기사승인 2009-07-23 18:52:00
[쿠키 사회] 울산이 동북아 오일 허브 사업지로 선정될 전망이다. 오일 허브(Oil Hub)는 석유제품의 생산, 공급, 입·출하, 저장, 중개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석유 물류 중심 거점을 뜻한다.

23일 울산시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지난 1월부터 실시한 동북아 오일 허브 사업지 선정 관련 용역 결과 울산이 수익성 확장성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사업지로 확정, 사실상 이달 말 공식 발표만 남겨둔 상태다.

정부는 동북아 지역의 석유시장이 5년 안에 현재의 북미시장에 맞먹는 거대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 1조9800억원(국고 8786억원, 민자 1조1005억원)을 들여 울산 남·북항(부지면적 74만5000㎡)에 2970만 배럴 규모의 상업적 유류 저장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아시아 오일 허브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저장 규모 2200만배럴을 800만배럴 정도 웃도는 규모다. 이 시설을 완성되면 석유가 쌀 때 사서 비축해 놓고, 석유 가격이 올라가면 팔아 이익을 남길 수 있게 된다.

공사기간은 1차(2009∼2015년), 2차(2014∼2020년)로 추진된다. 공사기간 동안에는 6조3000억원, 그리고 향후 40년간 24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돼 울산 지역 경제는 물론 국가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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