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러나 한국계 고씨 형제들도 새로운 파워엘리트로 부상하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바로 지난달말 의회 인준을 받은 고경주(57) 보건부 차관보와 고홍주(54) 국무부 법률고문(차관보급) 형제다. 형 고 차관보는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부 장관에게 오바마 행정부의 최우선 정책인 건강보험 개혁을 자문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예일대 법대학장을 지낸 동생 고 법률고문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주요 사안에 대한 법률자문을 하고 있다.
신문은 이들 형제의 성공의 뒤에는 성적보다 봉사의 삶을 가르친 부모들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1960년대 한국의 군사쿠데타를 피해 이민 온 고 차관보의 아버지 고광림 박사와 어머니 전혜성 박사가 어린시절부터 매일 자식들의 일기와 학교숙제 등 공부를 직접 가르치는 등 교육열을 보인 것도 성공의 비결이라고 전했다. 고 법률 고문은 “솔직히 부모님처럼 엄격한 선생님을 만나 본 적이 없다”면서 “많은 이민자의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부모도 새로운 나라에서 성공하기를 간절히 원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동훈 기자 dhlee@kim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