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30개 중대 3000명의 경력을 동원해 차제공장과 자재창고(MIP) 쪽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노측과 몇차례 충돌이 일어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노측 농성자 1명이 골절상을 당해 응급차를 공장안으로 들여 보내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25일 쌍용차 노사 교섭이 사측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쌍용차 사측은 오전 10시 평택공장에서 예정된 노사 당사자 직접 교섭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교섭이 이뤄지지 않았다.
사측은 “그동안 회사가 많은 양보를 했음에도 불구, 24일 노조가 제시한 해고자 900여명 전원 무급순환휴직 전환 방안은 단 한 명의 정리해고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노조의 주장은 대화 제스처를 통해서 현 파업사태를 장기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25일 3시쯤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7000여명(경찰추산 4500명)은 평택역 앞에서 쌍용차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전국 노동자대회를 갖고 쌍용차 평택공장 진입을 시도,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시위에는 죽봉 500여개와 쇠파이프 600여개가 동원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시위대 30명을 연행조사중이다. 평택=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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