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 “인순이 선배 무시 안했다… 오해에 가슴 아파”

장기하 “인순이 선배 무시 안했다… 오해에 가슴 아파”

기사승인 2009-07-28 20:49:00

[쿠키 연예] 선배 가수인 인순이에게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설수에 오른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리더 장기하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일부 오해에 대한 속상한 심경을 밝혔다.

장기하는 27일 ‘미미 시스터즈 관련 보도내용에 대해 드리는 말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저희들의 미숙함으로 인하여 불쾌감을 느끼셨던 인순이 선배님과 보도를 접하고 불편한 심기를 느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일이 벌어진 후에도 콘셉트를 이유로 미미시스터즈가 제대로 사과를 하지 않은 채 계속 선배님을 무시하는 행동을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선배님께서 불쾌함을 표출하신 직후에 미미시스터즈 두 사람이 직접 선배님께 수차례 정중히 사과드렸고, 결국 방송 녹음 전에 선배님께서 미미시스터즈와 저희 멤버들을 너그러이 용서해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기사를 읽어보았지만 미미시스터즈가 직접 사과한 사실을 알려주신 기자님은 한 분도 안 계시더라”며 속상해했다.

그는“미미시스터즈는 녹음이 진행되는 중에 선배님의 노래를 부르기도 했고 인순이 선배님께서도 말을 못 하는 미미시스터즈의 콘셉트를 놀리시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방송이 진행됐다”며 그런 상황들이 실제 방송에서는 대부분 편집돼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오해가 불거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퍼포먼스와 일상의 경계를 설정하는 데 있어 저희가 실수를 범한 것에 대해 질책해주시는 것은 감사한 일이나, 저희가 저지른 실수로 인해 불쾌하셨던 선배님에 대한 예우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오해는 참 가슴이 아팠다”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