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나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 젠스 스톨펜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 총리도 수천명의 트위터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그런데 야당 지도자들로부터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정치인이란 비아냥을 들어온 영국의 브라운 총리는 무려 100만명이 넘는 추종자를 거느리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도 모자라 트위터를 정부의 공식 의사소통 수단으로 삼겠다고 나섰다고 A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발표한 트위터 사용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장관들은 공식 발표에서부터 장관들의 생각까지도 트위터를 이용하도록 했다. 비상시 국민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채널로도 유용하다고 밝혔다.
내용도 인간적이고 믿을 만한 것이어야 하며 표현도 인포멀한 구어체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돼 있다.
다만 추종자들의 댓글이 넘쳐날 것을 우려해 전송 간격을 30분은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트위터를 싫어하는 국민들에게는 강제하지 말 것도 조언했다. 자칫 정부가 ‘빅 브러더’로 인식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영국 정부처럼 스페인 정부도 일주일전 트위터 계정을 텄다고 통신은 전했다.
스웨덴의 경우 야당 정치인들이 ‘트위터 균’에 감염될 정도로 트위터는 이제 각국 정부와 국민들이 소통하기위한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동훈 기자 dhlee@kim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