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93경기만에 시즌 150호 안타

이치로,93경기만에 시즌 150호 안타

기사승인 2009-07-30 10:08:00
[쿠키 스포츠] ‘타격 머신’ 스즈키 이치로(36·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150안타 고지에 올랐다.

이치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0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2안타를 보탠 이치로는 시즌 93경기 만에 150안타 고지에 도달했다. 경기 전 0.366이었던 시즌 타율은 0.368(408타수 150안타)로 올라갔다. 메이저리그 타격과 최다안타 부문 1위도 굳게 지켰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친 이치로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번트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치로는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5회 세 번째 타석 때는 직선타구가 우익수에게 잡혔다.

시즌 150호 안타는 7회 네 번째 타석 때 터졌다. 볼카운트 1-1에서 토론토 선발 로이 할러데이의 시속 93마일(150㎞)짜리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한 결과였다. 다음 타자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한 이치로는 켄 그리피 주니어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치로가 결승 득점을 올린 시애틀은 3대2로 이겼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9시즌 연속 200안타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남은 61경기에서 50안타만 추가하면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치로는 또 앞으로 45안타만 더 때려내면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2000안타 고지도 밟는다.

이치로가 93경기에서 150개의 안타를 쳐낸 흐름을 이어간다면, 시즌 종료 시점에는 248안타까지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치로는 2004년 161경기에 출장해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기록(262개)을 수립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 이치로 메이저리그 시즌별 성적

-2001년 157경기 242안타 타율 0.350

-2002년 157경기 208안타 타율 0.321

-2003년 159경기 212안타 타율 0.312

-2004년 161경기 262안타 타율 0.372

-2005년 162경기 206안타 타율 0.303

-2006년 161경기 224안타 타율 0.322

-2007년 161경기 238안타 타율 0.351

-2008년 162경기 213안타 타율 0.310

-2009년
93경기 150안타 타율 0.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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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373경기 1955안타 타율 0.333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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