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0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2안타를 보탠 이치로는 시즌 93경기 만에 150안타 고지에 도달했다. 경기 전 0.366이었던 시즌 타율은 0.368(408타수 150안타)로 올라갔다. 메이저리그 타격과 최다안타 부문 1위도 굳게 지켰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친 이치로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번트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치로는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5회 세 번째 타석 때는 직선타구가 우익수에게 잡혔다.
시즌 150호 안타는 7회 네 번째 타석 때 터졌다. 볼카운트 1-1에서 토론토 선발 로이 할러데이의 시속 93마일(150㎞)짜리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한 결과였다. 다음 타자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한 이치로는 켄 그리피 주니어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치로가 결승 득점을 올린 시애틀은 3대2로 이겼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9시즌 연속 200안타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남은 61경기에서 50안타만 추가하면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치로는 또 앞으로 45안타만 더 때려내면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2000안타 고지도 밟는다.
이치로가 93경기에서 150개의 안타를 쳐낸 흐름을 이어간다면, 시즌 종료 시점에는 248안타까지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치로는 2004년 161경기에 출장해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기록(262개)을 수립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 이치로 메이저리그 시즌별 성적
-2001년 157경기 242안타 타율 0.350
-2002년 157경기 208안타 타율 0.321
-2003년 159경기 212안타 타율 0.312
-2004년 161경기 262안타 타율 0.372
-2005년 162경기 206안타 타율 0.303
-2006년 161경기 224안타 타율 0.322
-2007년 161경기 238안타 타율 0.351
-2008년 162경기 213안타 타율 0.310
-2009년
93경기 150안타 타율 0.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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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373경기 1955안타 타율 0.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