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남승기 서장은 최근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24권을 구입해 시민과 접촉이 많은 외근부서에 배부했으며 점차 내근직들도 읽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진천서는 한 달에 한 번 있는 직장훈련시간에 독서감상문 발표 행사를 열어 직원들이 책을 읽은 소감을 공유토록 할 계획이다.
남 서장이 목민심서를 읽도록 한 것은 최근 도내에서 경찰관 음주 사고와 유착 비리 사건 등이 끊이지 않자 목민심서가 강조하는 공직자의 청렴한 자세를 경찰이 배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경찰서 관계자는 “이전에는 간부급을 대상으로 경영서적 읽기를 권장했지만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독서운동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서적을 선정, 책 읽기운동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진천=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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