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전경련 회장 쓴소리에 역공

정몽준, 전경련 회장 쓴소리에 역공

기사승인 2009-07-30 16:47:01
[쿠키 정치]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30일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낸 것과 관련, “정치의 권위를 더욱 훼손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고 비판했다. 조 회장은 전날 제주도에서 열린 ‘2009 최고영영자 하계포럼’에서 “국회가 제 할 일을 안하고 싸움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회장의 발언을 언급한 뒤 “조 회장의 말씀은 정치인이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난 20년간 두 번에 걸쳐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했다”며 “정치학자들이 우리 정치가 이웃나라에 비해 많이 발전했다고 평가하는 것을 들었다”고 반박했다. 정 최고위원은 “정치는 우리 사회 전체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거울”이라며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비판과 비난은 필요한 일이나 국민이 뽑은 정치인을 비판하는 것이 우리 국민의 정치수준을 훼손하는 것으로 오해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측은 “정치와 경제가 편을 나누듯이 일방적으로 비판해서는 좋지 않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엄기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