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7월 한달간 분양된 신규 공동주택 물량이 수도권 7641가구와 지방 5392가구 등 모두 1만3033가구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물량(1만9590가구)의 67% 수준이며, 1월부터 7월까지 합친 누계 실적(8만2281가구)으로는 지난해(1만1987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또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2만847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분양실적(1만2146가구)의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실적이 부진한 주요 요인으로 경기 침체에 따른 주택수요 감소 및 미분양 물량의 적체를 꼽았다. 아울러 민간 부문의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기대하는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하반기로 대거 미루면서 상대적으로 실적이 감소한 탓도 있다.
하반기 분양 실적이 나아진다고 장담하기는 힘들다. 지방 등에서의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못하고 불안정한 시장 상황까지 고려할 경우, 당초 분양 물량을 목표치보다 낮출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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