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집권후 관계 악화된 나라는?

오바마, 집권후 관계 악화된 나라는?

기사승인 2009-08-02 17:21:00
[쿠키 지구촌]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출범 6개월 동안 미국과 관계가 멀어진 나라로 한국 중국 캐나다 영국
콜롬비아
파나마 온두라스 등 7개국이 꼽혔다.

보수성향의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의 필립 레비 상임연구원은 1일 정치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기고한 글에서 토론의 불을 지피고자 자신만의 리스트를 띄웠을 따름이라면서도 미국 대사들과 외교관들도 나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을 꼽은 이유에 대해서는 “오바마 정부가 파나마와
자유무역협정(FTA)은 곧 비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줬지만 한국과 FTA에 대해서는 그런 암시가 없었다”면서 한미 FTA는 한국에서도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우, 두 나라간 주요 현안이 질적으로 변화하지 않았지만 중국은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뒤 적자 재정 지출 등 미국의 경제적 문제에 더 큰 우려를 표명하고 있음을 들었다. 캐나다에 대해선
조지 W 부시 정부 때는 두 나라 관계가 특별히 나쁘지 않았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바이 아메리카 조항이 포함된 경기부양법안에 서명해 관계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과 영국 관계는 위기일발 직전이라고 진단했다. 영국 언론은 오바마가 백악관에 있던 처칠 흉상의 반환을 결정하고 고든 브라운 총리에게 미국 대중 영화 DVD, 여왕에게 아이팟을 각각 선물한 행동을 두고 큰 불만을 제기했고 경제적으로도 바이 아메리카 조항 때문에 두 나라가 마찰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동훈 기자 dhlee@kimb.co.kr
이동훈 기자
dhlee@kimb.co.kr
이동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