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대 공대 이모(59)교수는 5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하 신도시의 복합커뮤니티센터 공사를 따낸 K건설의 조모 영업팀장이 지난달 28일 찾아와 감사의 뜻이라며 10만원짜리 상품권 100장을 건넸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해당 상품권과 조 팀장과 나눈 대화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교수는 “조 팀장이 상품권을 건네며 ‘심의위원들께 드리는 액수가 정해져 있다. 이것은 1차분이고 다음주 상무님이 직접 오셔서 더 드릴 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파주시가 발주한 센터 공사에는 K건설 등 3개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파주시청 관계자 3명과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는 지난달 17일 K건설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K건설 측은 “직원이 개인 자격으로 모교에 기금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금을 주기 그러니까 상품권을 주고 학교에 필요한 물품을 사라는 뜻인 것 같다”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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