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인근 울산신항만 등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A씨 등 26명이 악취에 따른 호흡곤란 증세 등을 보여 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며, 기타 사고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소방차 9대와 소방관 27명이 출동, 초산을 물로 씻어내리는 작업에 나서 30여분만에 초산을 모두 제거했다.
SK 회사 관계자는 “배관 연결부위(프렌지)의 개스킷이 손상돼 그 틈으로 초산이 샌 것 같다”며“바로 개스킷을 교체했고 현재 정상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아세트산이라고도 불리는 초산은 농도가 짙은 증기를 들이마시면 기관지에 손상을 입고 심하면 호흡부전까지 일으킬 수 있는 무색 액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연결부위의 나사가 노후로 손상이 된 것인지 연결부위의 개스킷이 원래 불량품이었는지는 더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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