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중소기업 금융애로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내용 가운데 금리조정 문제는 지난달 전체 상담 건수의 35%까지 치솟았다고 17일 밝혔다. 금리조정 상담 건수는 올 들어 1분기 8.5%(86건), 2분기 21.9%(165건)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신규대출이나 만기연장 문제로 인한 상담은 지난해 말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대출 상담 비중은 지난 1분기 56.7%에서 2분기 48.1%로 낮아졌다. 만기연장 비중도 1분기 15.6%에서 2분기 17.6%로 소폭 증가했지만 7월 들어 12.7%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자금지원책에도 여전히 신규대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센터에 접수된 3019건의 상담 중 절반 이상인 53.2%(1606건)가 신규대출 문제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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