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51) 전 국회의원의 부쩍 수척해진 모습에 네티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18일부터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휠체어에 의지한 채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언론에 보도된 김 전 의원의 모습은 불과 1년여 전 혈색 좋고 통통하던 때와 달리 마치 뼈만 남은 것처럼 마르고 앙상해져 보는 이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김 전 대통령 측근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1970년대와 80년대 아버지에 대한 정권의 탄압 시절 경찰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았으며 90년대부터는 파킨슨씨 병까지 얻었다. 결국 고문후유증 및 지병에다 최근 병세가 악화되면서 살이 부쩍 빠졌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젊은 시절에는 아버지 때문에 고문까지 받고 성인이 돼서도 그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김 전 의원은 우리의 슬픈 역사를 반영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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