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은 8년 연속 정상을 지키다가 지난해 하버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으나 올해 1위로 복귀했다. 같은 아이비리그 명문인 예일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스탠퍼드와 펜실베이니아 대학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왕좌를 빼앗겼던 프린스턴은 몇 가지 새로운 시도를 통해 만회했다고 잡지는 전했다. 프린스턴은 가을 학기 입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페루 가나 인도 등 제 3세계에서 1년 정도 지역 봉사를 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프린스턴은 다른 5개 대학과 함께 아마존의 전자책 ‘킨들’을 수업 교재로 활용한다.
인문대학(liberal arts colleges) 부문에서는 윌리엄스 칼리지가 1위를 차지했다. 암허스트, 스와스모어 칼리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로 26회째인 이 잡지의 대학 평가는 재학생의 대학입학자격시험(SAT) 성적, 대학 재정상태, 동문 평가 및 기부금, 교수진, 학생 만족도, 대학 상호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진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대학 평가와 함께 국내외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인위적 순위 올리기 작업이 폭로되면서 올해는 어느 때보다 논란이 뜨겁다고 AP는 전했다. 올 초 클렘슨대학교 총장은 이 잡지가 실시한 동문 평가 조사를 이용해 자신의 대학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동문 평가는 전체 배점의 25%를 차지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영옥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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