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해외조문단 접견 “DJ,민주화와 남북관계에 기여”

MB,해외조문단 접견 “DJ,민주화와 남북관계에 기여”

기사승인 2009-08-23 17:44:02

[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을 위해 방한한 해외 11개국 조문사절단을 잇따라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은 평생을 산업화 과정에서도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앞당기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하신 분”이라며 “슬픔을 함께 하기 위해 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배석했던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 등 일본 조문단을 접견하며 “우리 대한민국에서 축하할 일, 슬픈 일이 있을 때마다 일본에서 이렇게 와서 축하하고 위로해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중국 조문단을 접견했다. 탕자쉬안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김 전 대통령은 중국의 오랜 친구로, 양국관계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애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등 미국 조문단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국민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매우 애도하고 있다”며 “미국 조문단의 방한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북한 조문단 접견을 염두에 둔 듯 “남북관계가 현재 아주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국제사회가 협력해서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부대변인은 “각국 조문사절단은 김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 각 나라와의 관계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기억을 회상하며 각국 정상들의 애도의 뜻을 전했다”면서 “이에 이 대통령은 ‘고인 유가족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하윤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