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당대표 회담 원내대표 협상 제안

한나라, 당대표 회담 원내대표 협상 제안

기사승인 2009-08-24 20:07:00

[쿠키 정치] 한나라당은 여야 당대표 및 원내대표 회담을 거듭 제의하며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촉구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이 ‘화합과 통합’인 만큼 정치권도 국회를 열어 초당적 협력에 앞장서자는 논리다.

박희태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지속된
조문정국은 끝났다”며 “다시 한번 여야 당 대표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제는 민생 정국으로 진입해야 하며 이 시점에서 여야 대표 회담은 매우 긴요하다”면서 “더 이상 거절할 명분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생야일편부운기, 사야일편부운멸’(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인생은 한 조각 구름이고, 죽음은 한 조각 구름이 흩어진다는 뜻)이라는 글귀를 언급했다. 박 대표는 “인생 무상함을 달래는 길은 돌아가신 분이 남긴 국민을 위한 정치에 더 신명을 바치는 것”이라며 “돌아가신 김 전 대통령 뜻을 받드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빨리 회담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16일에도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서 언급된 선거제도 및 행정구역 개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 당 대표 회담을 제의했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교섭단체인 민주당 이강래, 선진과 창조의 모임 문국현 원내대표에게 원내대표 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9월 정기국회를 다음달 1일부터 열기 위해 하루빨리 사전 모임을 갖는 것이다. 안 원내대표는 “정기국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고, 늦어진 결산심사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국감준비와 내년 예산편성, 각종 민생 현안과 법안 통과를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정기국회를 준비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특사조의단과 관련해 당장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소집하자고 제안했다. 안 원내대표는 “특사조의단이 이명박 대통령과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무슨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를 여야가 만나 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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