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스웨덴 일간 ‘더 로컬’에 따르면 스웨덴 북부 우메아에 사는 팔머(23)라는 여성은 최근 네슬레의 아침식사용 시리얼 제품을 하나 구입했다.
그녀가 이 제품을 구입한 이유는 ‘바디 잼(Body Jam)’이라는 제목의 피트니스 동영상 강의 CD가 무료로 제공됐기 때문. 하지만 그녀는 곧 어안이 벙벙해 질 수밖에 없었다. 집에 와 컴퓨터에 CD를 재생시키자 낯뜨거운 하드코어 음란 동영상이 나왔다.
그녀는 처음엔 네슬레를 의심하지 않았다. 자신의 컴퓨터가 바이러스나 악성코드에 감염됐기 때문일지 모른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내 컴퓨터로 불법 음란 동영상을 본 적이 있느냐”고 캐묻기까지 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절대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상하다고 느낀 그녀는 CD를 다른 컴퓨터에 재생해보았다.
그랬더니 마찬가지로 음란 동영상이 나왔다. 네슬레의 잘못임을 확인한 그녀는 즉각 네슬레에 강력 항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네슬레는 이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그녀에게 약속한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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