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 아프가니스탄 깜짝 방문

英 총리, 아프가니스탄 깜짝 방문

기사승인 2009-08-30 16:01:00
[쿠키 지구촌]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29일 영국군 사상자가 잇따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을 깜짝 방문했다.

브라운 총리는 남부 헬만드주 영국군 기지를 방문해 최근 아프간 대선 과정에서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펼쳤던 파병 군인들을 격려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아프간 군인과 경찰에 대한 훈련을 강화, 이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스스로 대처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영국군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총리는 “2010년까지 5만명의 아프간 군인이 새로 훈련을 받을 것”이라면서 “나토군을 대체할 현지군 증강이 우리의 대선 후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아프간 방문은 철군 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탈레반과의 정치적 화해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실시한 첫
조치로 평가된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영국은 탈레반과의 정치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무기를 내려놓는 반군에 대해서는 사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손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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