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나라, 910만명 신종플루 백신 무료 접종 추진

정부·한나라, 910만명 신종플루 백신 무료 접종 추진

기사승인 2009-08-30 21: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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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정부와 한나라당은 우선접종대상자 910만명에게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한나라당 간사인 안홍준 의원은 30일 "우선접종대상 1336만명 가운데 의료 및 방역요원 100만명, 초·중·고생 750만명, 군인 66만명 등에게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오는 3일 상임위를 열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또 65세 이상 노인과 임산부, 만 5세 이하 영유아 등 고위험군 420만명 중 기초수급대상자는 보건소를 통해 무료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무료 접종 대상이 아닌 우선접종대상자에게는 접종비를 1만원 이하로 책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나라당은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아닌 사람도 건강보험을 적용해신종플루 검사비의 30∼50%만 내도록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또 신종 플루에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입영대상자는 입대 날짜를 연기할 수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최근 입영대상자 1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돼 입대 날짜가 연기됐다"며 "입영 연기 희망자는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각 지방병무청을 직접 방문, 의료기관 진단서 1부를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허재회 녹십자 사장(60)은 신종 플루 백신과 관련,"항원보강제를 활용할 경우 올해 안에 2200만도스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녹십자 측은 연내 공급하기로 약속한 500만도스에 항원보강제를 첨가해 약효를 2∼4배 증폭시키는 방법을 쓰면 기존 분량의 절반 수준으로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어 접종 가능 대상자 수가 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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