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판매후 A/S까지 벌인 일당 검거

짝퉁 판매후 A/S까지 벌인 일당 검거

기사승인 2009-08-31 11:59:00
[쿠키 사회] 짝퉁 제품을 시중에 판매한데 이어 A/S(애프터서비스)까지 실시한 주도면밀한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31일 유명 브랜드의 짝퉁 가방·지갑 등을 불법 제조, 판매해 18억원 상당의 상표권을 침해한(상표법 위반) 혐의로 송모(42)씨 등 3명에 대해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제조업자 박모(49)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고척동의 한 건물에 사무실과 창고를 빌린 뒤 샤넬, 루이비통, MCM, 닥스 등 국내외 유명상표를 도용한 가짜 가방 및 지갑 2800여점을 불법으로 보관, 판매해 18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다른 짝퉁 판매업자와 달리 제품의 A/S 문제까지 해결해주면서 고객층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짝퉁 제품의 경우 하자 발생시 A/S 받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서라도 정품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짝퉁의 취약점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송씨 등은 또 건물 내부에 진열장을 설치해 제품을 전시 한 뒤 짝퉁 가방 판매업자 및 지인들에게 현장 직거래나 택배를 통해 제품을 거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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