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전적 우위를 확보하라
31일 현재 4위 롯데는 60승61패로 삼성(57승60패)에 1게임, 히어로즈(54승57패1무)에 1.5게임차 앞서 있다. 4위 경쟁이 줄기차게 이어지자 시즌 종료때 4위가 동률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동률이 될 경우는 상대전적을 따지기 때문에 맞대결은 그만큼 더 중요하다.
롯데는 현재까지 삼성에 9승8패를 했다. 롯데는 남은 맞대결 2게임에서 1승만 거두면 상대전적에서 앞서 유리한 위치가 된다. 롯데와 삼성이 같은 승수로 시즌을 마치면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삼성으로선 롯데보다 무조건 승수가 더 많아야 한다는 부담이 생기게 된다.
히어로즈와 삼성이 4강 다툼을 한다면 삼성이 유리하다. 상대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서있기 때문이다. 히어로즈로선 삼성과의 맞대결 3경기에서 전승을 목표로 할 수 밖에 없다. 8승8패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3경기가 남아있는 롯데-히어로즈전은 양 팀 모두 2승을 하는 게 지상과제다.
약팀은 확실히 잡아라
삼성과 히어로즈는 4위 경쟁에서 탈락한 LG와 한화를 상대로 최대한 승수를 뽑아내야 유리하다. 롯데가 2게임(LG·한화 각 1게임)만을 남겨둔 데 비해 삼성(LG·한화 각각 3게임)과 히어로즈(LG 2게임·한화 4게임)는 6게임이나 남아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두 팀 모두 다 타선이 강해 투수가 버텨주면 쉽게 이길 수 없는 상대가 된다는 것. 실제 한화는 지난 18∼19일 삼성과 1승1패로 호각세를 이뤘고, 21∼23일 목동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두며 히어로즈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과 히어로즈가 봉중근(LG)과 류현진(한화)을 피할 수 있기를 내심 기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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