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 방문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25일 정상회담을 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안와르 총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담을 하고 양국 간 실질 협력과 지역 및 국제 무대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두 정상은 회담에 이어 양해각서(MOU) 교환식, 공식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안와르 총리의 방한 일정은 25~26일이다. 말레이시아 총리가 한국을 찾는 것은 마하티르 빈 모하맛 전 총리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던 2019년 11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안와르 총리를 만나 환담한 바 있다.
안와르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은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공식 격상하고 내년 중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을 선언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가입국 가운데 한국과 교역 3위, 투자 4위 국가로, 한국은 말레이시아로부터 천연가스·석유제품 등을 수입한다. 말레이시아는 석유제품과 반도체, 정밀 화학 원료 등을 한국으로부터 수입해 상호 보완적인 교역 구조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