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9일 오후 4시 대전천 홍명상가 복개구조물 위에서 홍명상가 및 인근지역 상인,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굿바이 홍명상가’ 행사를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주민들과 함께 홍명상가 철거의 아쉬움을 나누고, 앞으로 복원될 목척교 주변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시가 마련했다. 홍명상가 철거로 대전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며, 대전천이 옛 모습을 되찾게 됐다.
행사에서는 대전천의 과거와 생태복원 후 목척교 주변의 미래 모습을 담은 영상물 상영, 건물철거 이벤트, 홍명상가 추억의 글 낭독, 작별 음악회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그동안 압쇄방식으로 철거가 이뤄진 홍명상가의 마지막 잔여 건물을 철거하는 퍼포먼스도 있을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중앙데파트에 이어 이번에 홍명상가까지 철거되면 목척교를 중심으로 대전천 상하류 1.08㎞를 생태하천으로 조성된다.
목척교 주변 정비복원은 대흥교와 선화교 사이 대전천변 구간을 내년 3월까지 친환경적으로 정비해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하천 생태복원과 함께 목척교가 대전의 새로운 명품다리로 지어지며, 바로 옆 은행교는 보행자 전용다리로 리모델링된다.
또 전선지중화 사업과 주변 꽃집이 철거돼 이 일대 경관이 산뜻하게 단장되며, 하천 곳곳에 ‘하천 속의 섬’인 하중도가 조성된다.
은행교와 중교 사이, 목척교와 선화교 사이에는 정겨운 징검다리가 놓이고, 은행교와 목척교 사이에는 음악분수, 목척교 바로 옆에는 위로 치솟는 고사분수가 각각 설치된다.
하천 둔치에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마련되는 한편 조그만 폭포를 연상시키는 벽천도 만들어지며, 생태개울 체험장과 세계 꽃마당, 야생화체험장, 여울 등이 조성돼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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