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강원도에 따르면 제9회 동아시아 지방정부 관광포럼(EATOF) 총회가 이날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개막돼 첫날 동아시아 주요 6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전세기·크루즈협의회’가 창립됐다. 이날 협의회는 현재 한국과 일본, 러시아 사이에 운항 중인 크루즈를 동남아시아로 확대하고 향후 전세기를 운항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아시아 크루즈 관광시장 규모는 현재 세계의 6.2% 수준이나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으며 크루즈 관광객은 2010년 127만명, 2015년에는 17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전세기·크루즈협의회는 앞으로도 전세기와 크루즈 운항과 공동 상품개발, 전세기·크루즈 국제 박람회 공동마케팅 추진 등 다양한 업무를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EATOT 회원정부는 모두 국제선 전세기 운항이 가능한 공항을 보유하고 있고, 7개 지방정부는 크루즈선 정박이 가능한 항만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양양국제공항∼지린성 창춘공항, 돗토리공항∼블라디보스토크 공항간 전세기가, 속초∼블라디보그토크, 속초∼일본 니가타∼러시아 자루비노, 동해∼일본 사카이미나토∼블라디보스토크는 크루즈가 운항되고 있다.
EATOF는 2000년 강원도가 주도해 창설한 지방정부간 관광협력체로 현재 동아시아 10개 지방정부가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캄보디아 씨엠립주 등 3개 지방정부가 옵서버로 참가하고 있다. 평창=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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