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이면 끝” 번개털이 구속

“1분이면 끝” 번개털이 구속

기사승인 2009-09-10 10:29:01
[쿠키 사회]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0일 새벽에 시내 가게에 침입해 1억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로 송모(34)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송씨가 훔친 물품을 처분해 준 혐의로 장물업자 여모(46)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해 10월 10일 오전 7시쯤 서울 서교동 모 레스토랑의 문을 따고 들어가 현금 85만원을 훔치는 등 2006년 9월부터 최근까지 3년간 113차례 신촌과 대학로 등지의 레스토랑과 카페, 사진관 등에서 현금, 카메라, 노트북을 비롯한 금품, 약 1억원어치를 훔쳤다는 것이다.

주로 새벽 4∼6시 사이 등 새벽에 범행을 저지른 송씨는 보안업체에 가입된 식당이라도 보안요원이 도착하는데 3분 정도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1분만에 범행을 끝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송씨가 100m를 11초에 주파할 정도로 날렵한데다 범행 대상 주변의 퇴로를 먼저 확인하고 나서 가게에 침입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송씨는 경찰에서 “식당 주방 보조와 신문배달 일을 하다가 실직해 생활이 어려워져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고세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