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교제 공갈 금품턴 20대 구속

원조교제 공갈 금품턴 20대 구속

기사승인 2009-09-10 15:08:00
[쿠키 사회]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심재계 부장검사)는 10일 여고생들과 서로 짜고 성인 남성을모텔로 유인한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돈을 요구한 혐의(공갈 등)로 K씨(23)와 P씨(23)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M양(16)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K씨 등은 지난 2월 고교생인 M양이 피해자 A씨(24)를 대구의 한 모텔로 유인한 뒤 휴대전화로 위치를 알려주자 객실에 들어가 “내가 (M양)오빠인데, 원조교제한 사실을 신고하겠다”라며 때리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다.

이들은 P씨가 동호회 활동으로 범행 대상을 찾고, K씨가 후배의 예전 여자친구인 M양을소개받아 친오빠 행세를 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이같은 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K씨 등은 A씨가 여고생과 모텔에 간 사실이 탄로 날까 봐 경찰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술버릇을 고쳐주려고 몇 대 때렸을 뿐이다”라고 주장했으나 이전에도 동일한범행 경력이 드러나 이를 수상히 여긴 검찰에 덜미를 붙잡혔다.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
김상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