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전국 대학에 신종플루 예방 가이드라인을 전달하고 각 대학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논술, 면접고사 등에 대비해 철저한 예방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시 원서접수는 9일부터 시작됐으며 19일부터는 학교별로 논술 및 면접 고사를 실시한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학들은 논술고사를 치를 때 신종 플루 감염 학생을 위한 별도의 시험실을 마련해야 한다. 또 시험장 주변에 손 세척기를 설치해 수험생들이 수시로 손을 닦을 수 있게 해야 한다.
교과부는 감염 학생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 대학별로 시험 1∼3일 전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들로부터 감염 여부에 대한 자진 신고를 받도록 했다. 수험생들에게는 손 세정제를 지급토록 했다. 희망자에겐 마스크도 제공된다. 면접고사는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치르는 것이 아니므로 격리 시험장을 설치할 필요는 없지만 신종플루에 걸린 학생이 면접을 볼 경우 면접위원과 학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9일 기준 시내 281개 유·초·중등 학교에서 교직원 8명을 포함해 모두 735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일 집계(389명)와 비교할 때 환자 수는 2배 가까이로 늘어난 수치다. 휴업에 들어간 학교는 유치원을 포함해 12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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