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이 14일 민주당 강기정의원에게 제출한 ‘재난관리책임기관 평가결과’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공공기관 분야에서 2년 연속 ‘가’ 등급을 받았다.
소방방재청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공공기관,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등을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 지정하고 이들 기관의 재난 예측과 정보전달체계 구축 상황 등에 대해 매년 평가해 성적순으로 ‘가-나-다’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수자원 공사의 경우 2007년 안전관리체계 구축, 유관기관과 협조지원체계, 담당자의 교육·훈련 프로그램, 재난 상황관리 등 평가항목 20개 중 18개 항목에서 A등급을 받았다. 2008년에는 전체 45개 항목중 37개 항목에서 B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기관장의 관심도와 비전·전략·목표 수립과정에서 재난관리 조직 구성원 참여정도, 안전점검의 날 행사 운영, 수범사례 등 재난대응과 직접적 연관성이 떨어지는 분야에서 대거 A등급을 받아, 종합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가’ 등급을 받았다.
또 수자원 공사가 이번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음으로써, 행안부장관 기관 표창을 받게 됐다. 강 의원은 “임진강 참사의 주요 원인제공 기관이 행안부장관 표창을 받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국민정서적으로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표창 취소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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