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참사 원인제공’ 수공이 재난관리 우수기관?

‘임진강 참사 원인제공’ 수공이 재난관리 우수기관?

기사승인 2009-09-14 16:37:01
[쿠키 정치] 임진강 참사의 원인제공 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가 2년 연속 재난관리 책임기관 ‘우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방재청이 14일 민주당 강기정의원에게 제출한 ‘재난관리책임기관 평가결과’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공공기관 분야에서 2년 연속 ‘가’ 등급을 받았다.

소방방재청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공공기관,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등을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 지정하고 이들 기관의 재난 예측과 정보전달체계 구축 상황 등에 대해 매년 평가해 성적순으로 ‘가-나-다’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수자원 공사의 경우 2007년 안전관리체계 구축, 유관기관과 협조지원체계, 담당자의 교육·훈련 프로그램, 재난 상황관리 등 평가항목 20개 중 18개 항목에서 A등급을 받았다. 2008년에는 전체 45개 항목중 37개 항목에서 B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기관장의 관심도와 비전·전략·목표 수립과정에서 재난관리 조직 구성원 참여정도, 안전점검의 날 행사 운영, 수범사례 등 재난대응과 직접적 연관성이 떨어지는 분야에서 대거 A등급을 받아, 종합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가’ 등급을 받았다.

또 수자원 공사가 이번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음으로써, 행안부장관 기관 표창을 받게 됐다. 강 의원은 “임진강 참사의 주요 원인제공 기관이 행안부장관 표창을 받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국민정서적으로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표창 취소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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