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 린 할머니가 발표한 앨범 ‘우린 다시 만날 것(We’ll meet again)’이 13일 영국의 팝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고 CNN이 보도했다.
린 할머니는 그간 67세인 밥 딜런이 ‘평생을 함께(Together Through Life)’로 올해 초 넘버 원을 차지한 이래 최고령 톱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린 할머니는 최근 디지털로 다시 출시돼 최고 5위까지 올라 인기를 재연하고 있는 비틀즈 앨범까지 눌렀다.
린 할머니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군대를 따라다니며 노래를 부른 이른바 ‘문선대’ 멤버였다.
영국 군인들 사이에서는 ‘도버의 하얀 언덕(The White Cliffs of Dover)’이란 노래로 인기를 끌어 ‘군인들의 연인’으로 불렸다. 여왕 엘리자베스 2세는 1959년 그에게 대영제국 훈장을 수여한데 이어 75년에는 여성 기사 작위도 부여했다.
린 할머니는 이날 1위에 오르자 “너무 놀랍고 기쁘다”면서 “나를 여기에 오르게 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좋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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