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과 셀트리온은 16일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서를 체결하고, 치료제를 2010년 하반기에 상업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회 투약분(dose)의 가격은 200달러이고 공급량은 최대 월 20만∼70만명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체 치료제는 신종 플루 회복기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력을 가진 항체를 분리해 치료제를 만드는 방식이다. 화학적 치료제인 타미플루나 예방 백신과는 다르다. 세브란스병원 측은 “타미플루에 대해서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있고 백신 공급량도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항체 치료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과 셀트리온은 1차로 신종 플루 항체를 발굴해 임상 개발한 뒤, 2차로 변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멀티 항체도 개발하기로 했다. 항체 치료제 개발에는 세브란스병원, 셀트리온 외에도 서울대 의과대학,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일본의 항체 연구소 SC월드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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