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입은 마술?…말 한 마디에 中의류업체 주가가 ‘껑충’

버핏의 입은 마술?…말 한 마디에 中의류업체 주가가 ‘껑충’

기사승인 2009-09-18 17:07:02
[쿠키 지구촌]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의 한 마디 때문에 중국의 한 신사복 제조 업체 주가가 연일 폭등하고 있다.

‘트랜즈(Trands)’라는 고급 남성 양복 브랜드 수출업체인 다롄다양촹스의 주가는 상하이 주식시장에서 지난 14일부터 4일 연속 가격제한폭인 10%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18일에도 2.39% 상승했다.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한 것은 이 회사 창립 30주년 기념식에 버핏이 등장한 동영상이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부터다. 이 회사 리구이롄 회장과 다정하게 찍은 동영상에서 버핏은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 칭찬을 받은 지 한참 됐었는데, 리 여사가 만든 정장을 입은 뒤부터는 늘 칭찬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트랜즈 양복을 9벌이나 갖고 있을 정도로 이 회사 정장을 즐겨 입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함께 옷가게를 열어 이 회사 브랜드의 옷을 팔면 더 부자가 될 지 누가 알겠느냐”며 농담을 하기도했다.

버핏은 평소 가까운 리 회장의 요청을 받고 동영상 촬영에 응했지만,
이 회사 주식에는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
오종석 기자
jsoh@kmib.co.kr
오종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