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브로커 집에서 가수 이름 적힌 쪽지 발견

병역비리 브로커 집에서 가수 이름 적힌 쪽지 발견

기사승인 2009-09-18 21:52:00
[쿠키 사회]‘환자 바꿔치기’ 병역 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브로커 윤모(31)씨의 사무실에서 유명가수 이모씨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발견하고 연루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브로커 윤씨의 사무실에서 압수수색한 서류에서 가수 이씨와 동일한 이름, 이씨의 주민등록번호가 적힌 쪽지를 발견했다.
그러나 이씨는 브로커 윤씨를 통해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거나 신체검사 일정을 연기한 125명의 명단에는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단순히 신체 검사 일정 연기 등을 문의하기 위해 접촉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섣불리 병역비리에 연루됐다고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브로커 윤씨가 다른 3명과 함께 병역 비리를 모의한 정황도 있어 이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가 공무원 시험 학원에서 일할 당시 선배 3명으로부터 범행 수법을 배웠다고 진술했다“며 “이들이 연루돼 있는지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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