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언젠가 신당 같이 할 것”…“노무현 전기 준비중”

유시민 “언젠가 신당 같이 할 것”…“노무현 전기 준비중”

기사승인 2009-09-22 15:41:00

[쿠키 정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언젠가는 신당(국민참여정당)을 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유 전 장관의 팬클럽인 ‘시민광장’ 홈페이지에 따르면 유 전 장관은 지난 19일 충북 진천에서 열린 팬클럽 ‘시민광장’ 워크숍에서 “제 마음은 거기(신당) 가 있지만 몸이 거기 가기가 굉장히 어려운 여건이라 크게 무리 없이 선택할 수 있을 때를 기다리자는 뜻에서 그냥 미루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신당하는 게 맞는 것 같고 유산을 거기에 투자하는 것이 (故 노무현) 대통령님 뜻을 잇는 길 같은데 많은 분들 의견이 다르시니까 결정을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며 “신당하시는 분들이 충분히 하실 수 있도록 시간 여유를 두고, 저의 참여도 그 분들과 상의하면서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아직 발기인으로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당 창당발기인대회 축하 동영상을 통해 신당이 꼭 성공해야 한다고 말하고, 서민 대중을 위한 정치, 대한민국 국민의 복지수준을 책임지는 정당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언젠가 (국민참여정당과) 같이 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전 장관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신당에 참여할 것이냐, 신당을 도울 것이냐는 그때 그때 상의해가면서 상황에 맞게 하겠다”며 “제가 당분간 해야만 하는 일과 조화시킬 수 있는 범위에서 국민이 볼 때 지나치지 않다, 이해할 만하다,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에서 열심히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전 장관은 “대통령님 1주기 때 전기가 나와야 한다”며 “자서전이 될지, 평전이 될지, 일대기가 될지 아직은 불확실하다. 자료도 검토하고 있고 다음 주 봉하마을 생가 완공식 때 가서 (권양숙)여사님과 건호씨와 상의해서 모든 결정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들이 이제 2년 정도 지났지만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면서 언젠가 지금과는 다른 것을 원할 때가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역사의 밀물일 때를 내다보고 모든 진보의 배가 떠오를 때를 기다리면서 그때 제대로 합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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