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린 홍콩에 출연

페일린 홍콩에 출연

기사승인 2009-09-23 20:28:00
[쿠키 지구촌] 사라 페일린이 홍콩에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의 러닝메이트였던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23일 홍콩의 투자자들 앞에서 연설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페일린 전 주지사의 홍콩 방문은 첫 아시아 방문이기도 해 배경에 관심을 끈다. 페일린은 지난해 TV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알래스카 주와 인접해 있는 점을 자신의 풍부한 외교경험을 주장하는 근거로 제시했다고 해서 코웃음을 샀었다. 외국 비자도 2007년에 쿠웨이트와 독일에서 근무하는 알래스카 방위군을 방문하기 위해 처음 발급받는 등 일천한 외국 경험이 지적되기도 했다.

그런 페일린이 23일 증권 투자그룹 CLSA가 초청한 컨퍼런스에 응해 세계적인 투자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 컨퍼런스의 주제는 경제와 미국·아시아 현안, 기업지배구조 등이다.

페일린은 알래스카주와 홍콩의 연관성에 대해 언급하는 것으로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한 참석자는 페일린이 중국을 향해 좀 더 글로벌한 세계국가가 돼줄 것과 중국인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부여하고 세계현안 해결에 좀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경제문제와 관련해서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의 보수적인 정책을 옹호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시장 개입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난했다고 한다.


AP통신은 페일린의 홍콩 방문은 2012년 공화당 대선 도전 야심을 품고 있는 그에게 좋은 경력 하나를 추가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페일린은 이번 연설 현장을 기자들에게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참석해 아직도 외교 경험에는 자신이 없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AP통신은 은근히 꼬집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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