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의미분석 검색’ 상용화

국내 첫 ‘의미분석 검색’ 상용화

기사승인 2009-09-28 10:58:01
[쿠키 IT] 검색 사용자의 의도와 질의어의 의미를 고려해 최적의 검색 결과를 내놓는 ‘시맨틱(semantic) 검색’이 국내 포털 서비스에 최초로 도입된다.

검색포털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는 지난 7개월간 검색실험실에서 시범적으로 제공해오던 시맨틱 검색을 오는 30일부터 상용화해 통합검색의 한 섹션으로 오픈한다고 밝혔다.

시맨틱 검색은 1998년 시맨틱 웹이 주창되면서부터 차세대 검색서비스로 주목받으며 전세계적으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분야이다.

검색결과를 문장의 의미별로 분류하고, 각각의 분류항목 별로 예상답변을 제시해 이용자가 원하는 검색결과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검색어에 대한 이해를 통해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이 한눈에 펼쳐져 키워드를 조금씩 바꿔가며 반복해서 검색하던 수고를 덜어주는 것이 사용자 입장에서는 가장 편리한 점이다.


예를 들어 배우 ‘이민호’를 검색했다면, 최근 소식·경력·데뷔정보·배역·신체사항·좋아하는 음식 등 수십 개의 의미주제어가 제공되고, 신체사항에 대한 예상답변으로 “186cm, 68kg”이 제시되는 방식이다.

‘이민호 별명’을 검색했다면 ‘별칭’, ‘애칭’, ‘닉네임’ 등 유사어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원하는 정보를 한번에 얻을 수 있다.

SK컴즈는 통합검색 결과 내에 박스형으로 시맨틱 검색결과 영역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통합검색의 인터페이스(UI)에 익숙했던 유저들을 자연스럽게 흡수하도록 했다.

시맨틱 섹션에서는 보다 확장된 형태의 시맨틱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질의어에 관련된 주요 이슈들을 최근 1년간 시기별로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한 ‘이슈타임라인’ 서비스도 같이 제공해 검색 결과에 대한 흥미를 높이도록 지원한다.

SK컴즈 주형철 대표는 “이번에 네이트가 선보인 시맨틱 검색 기술은 키워드 조합 수준에 머물러온 기존의 검색 진화 패러다임을 바꾸었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기술 혁신 노력을 통해 시맨틱 검색의 영역을 확장, 폐쇄적인 DB 경쟁에서 벗어나 기술 경쟁으로 한 발 앞서 시장을 선도하고 사용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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