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로 국내 관광업계 피해액 최소 700억원

신종플루로 국내 관광업계 피해액 최소 700억원

기사승인 2009-09-30 18:03:00
[쿠키 정치] 신종플루로 인한 국내 관광업계의 피해액이 최소 7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30일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현재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관광업계의 추정 피해액은 5652만189달러(한화 670억원)이다. 이는 신종플루 발생 이후 취소 및 연기된 외국 단체 관광객 5만4315명에 2004년에서 2008년까지의 외국인 1인당 관광수입 평균액수인 약 1041달러를 곱한 수치다. 국적별로는 일본인 4만1541명, 중국인 8521명, 대만인 3269명 순으로 취소 및 연기자가 많았다. 단체가 아닌 개별 관광객 수는 통계에서 제외돼 실제 피해액은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또 행정안전부의 집계 결과, 연인원 1000명 이상이 참가해 이틀 이상 치르는 시·도별 행사 1049건 중에서 335건이 신종플루로 취소 또는 연기됐다. 138건은 행사가 축소됐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가 20개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긴급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로는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외국인의 국내 여행 예약건수는 전년도 대비 55%가 급감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예약건수도 전년도에 비해 무려 78.9%가 줄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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