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총리는 30일 BBC 기자인 시안 윌리엄스와 인터뷰 중 자신의 인간성과 지도력 그리고 최근 노동당 지지신문인 더 선지와 결별 등을 집중 공격 받자 마이크를 단 채 스튜디오를 나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브라운 총리는 수차례 질문의 의도가 무엇이냐며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않자 윌리엄스와 카메라 사이로 나가버려 순간 화면은 공백 상태가 됐다.
윌리엄스는 브라운 총리의 돌출행동과 관련,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곳에 머물수 있다”고 조롱했다.
브라운 총리는 “기자가 노동당의 지도력에 집착한 나머지 나에게 경제와 관해 이야기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앞서 브라운 총리는 스카이뉴스 정치 에디터 애덤 볼턴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을 위한 TV토론회 참석 여부를 묻는 말에 답변을 거부해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브라운 총리는 12년째 자신이 이끄는 노동당을 지지해 온 일간지 ‘더 선’이 내년 총선에서 보수당을 지지하겠다고 최근 돌아서는 등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영옥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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